[단독] 병역특례 받고 아파트 특공까지…8명 수혜

아시안게임 메달 하나로 우수 선수 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례,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특공을 받은 선수들 가운데 8명은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감사에선 과도한 혜택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분양 이후 5년 만에 실거래가가 2배 뛰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분양가) 3억 대 후반에서 4억 초반, 84 기준으로. 게 이제 따블 (2배)로 올라간 거고요.]
일반청약 경쟁률은 43대 1이었지만, 전 국가대표 선수 A 씨는 '우수선수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경쟁 없이 분양을 받았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입상 실적이 있었기 때문인데, 7년 전엔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로 병역특례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병역부터 주택까지 '혜택 시리즈'가 된 셈인데, 최근 5년간 아파트 특공 혜택을 받은 선수 72명 가운데 A 씨처럼 병역특례까지 받은 선수는 모두 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역과 유관한, 남성 선수 41명만 따로 보면, 5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오늘(21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이런 선수들을 위한 특례에 대해 특혜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아시안게임 병역특례의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임오경/민주당 의원 : 군 면제 이거 아시안게임 폐지해야 된다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병역 면제를 위해서 운동 시작했나요?]
[유승민/대한체육회장 : 아닙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의 소양교육이 부실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병역특례의 폐지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 아마추어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선수들의 목소리도 반영이 돼서….]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이른바 '군 면제 세리머니'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은 종목의 단체나 개인 선수에 대해 징계위 개최와 같은 엄중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는 요구도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예지, 자료제공 : 장경태 의원실(국회 국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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