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열 1위와 '요새화 현장' 시찰…"10월 중 확성기"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과 북한 군 서열 1위 박정천 원수가 북한군 지휘부를 이끌고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10월 중으로 대남 확성기들이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거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성 고문인 박정천 원수가 그제(20일)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현지 시찰했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박 원수의 시찰에는 김여정 부장, 리일환 비서 등 북한 노동당의 지도부뿐 아니라 인민군 총참모부의 주요 지휘관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박정천은 현장에서 "적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이어 앞으로 군인들을 향해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는 즉시 반격해야 한다"며 우리 군의 향후 대응에 즉각 응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불량배 무리들이 우리 새 '화력 구분대'들이 사격 진지를 차지한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대남 위협을 구체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여정이 곧이어 추가 담화를 내고 조선중앙통신이 날짜를 오기했다면서 자신이 박정천과 국경에 다녀온 것은 그제가 아니라 어제 새벽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핵심 관계자는 SBS에 "박정천, 김여정 일행이 어제 오전 남북공동경비구역 JSA와 멀지 않은 서부전선 요새화 공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들의 시찰 모습이 우리 군 탐지 자산에 선명하게 찍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제 우리 합참의 진영승 의장은 중부 전선을 담당하는 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확인했는데, 북한이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추가 담화에서 "10월 중으로 대남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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