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유출 징계 불공정"…유승민 "비위 사실 확인되면 엄중 조치"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하고 있다.
어제(21일) SBS가 단독 보도한 대한체육회의 실탄 유출 사건 부실 대응과 불공정 징계 논란과 관련해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가 질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025년 2월 진천 선수촌에서 발생한 연습용 실탄 유출 사건의 자체 감사 및 징계 과정에서 "당시 사격장 관리 체계상 직속 상급자였던 훈련기획부장 겸 훈련본부장이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의원은 "15년간 단 한 번도 보고받지 않아 형식적 체계라는 이유로 징계를 빠져나간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사격장 전반에 대해 한 번쯤은 점검하고 보고받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해당 본부장이 유승민 체육회장 취임 후 사무부총장으로 승진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진 의원은 "해당 부총장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언론에 '문제없다'는 보도자료를 내도록 지시한 당사자"라면서 "실무자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을 때 부총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으나 오히려 부총장은 자리를 지켰고 결국 보도자료를 작성한 실무자만 징계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작년 국정감사 이후 전수조사를 지시했을 때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올라와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당시 선수촌장과 관리본부장, 부장 간의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유 회장은 이어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 내부 절차를 꼼꼼히 재점검하고 비위 사실이 확인된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재조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국정감사장에는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신동광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진 의원은 "신 부총장은 실탄 유출 사고 당시 사격장 직제상 관리 감독 책임자인 훈련기획부장 겸 훈련본부장이었는데 징계를 피한 채 징계위원장을 맡아 실무자들의 징계를 지휘했다"며 "자신이 지시해 허위 보도자료를 내도록 해놓고, 이를 쓴 실무자의 기피 신청마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셀프 징계'이자 불공정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신 부총장은 "허위 작성을 지시한 적은 없으며 당시엔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던 것"이라 해명하면서도 "징계 대상자가 느꼈을 불공정성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승민 회장 역시 신 부총장이 징계위원장을 맡은 것이 "적절치 않았다"고 인정하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징계 대상자와 불편함을 느꼈을 분들께 수장으로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꼼꼼히 챙겨보고 재조사 등 진행 상황을 의원님께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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