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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9, 2026

청년 취업 47개월째 감소세…1인당 GNI ‘4만달러 시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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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영남대학교 취업 박람회'에서 대학생들이 채용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영남대학교 취업 박람회'에서 대학생들이 채용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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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청년(15~29살) 고용률은 2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 수는 2915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만4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중동전쟁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 이후 6∼8월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중동전쟁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3월(20만6천명 증가) 이후 가장 컸는데,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돌봄 수요 증가로 인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18만6천명 증가)가 늘고,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감소세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 기대감 등 기업 심리가 개선되면서 7월 전년 동월 대비 6만8천명 감소에서 8월 3만8천명 감소로 줄어들었다. 건설업도 자재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5만7천명 감소에서 3만2천명 감소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8월 15살 이상 고용률(63.3%)과 경제활동참가율(64.6%)은 1년 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역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실업률(2.0%)도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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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청년층의 취업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3천명 줄어든 342만8천명으로 4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떨어지며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 인구수가 줄면서 취업자 수는 감소할 수밖에 없으나, 청년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이 대규모 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직 채용, 수시채용 중심으로 문화를 바꾸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쪽은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라며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서 청년층 취업자 감소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쉬었음’ 청년은 감소했지만, 구직시장으로 나간 이들을 고용시장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다. 2024년~2025년 상반기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청년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5만1천명 줄어든 39만5천명으로 집계되는 등, 7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학교·취업학원이나 정부의 취업 훈련 프로그램인 청년 뉴딜, 공무원 시험 등으로 옮겨갔고, 이들이 실업자로 잡히면서 실업률이 올라갔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열고 “청년 및 제조·건설 등 취약부문·부진업종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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