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다치게 한 15세 총격범···미 검찰, 성인 재판 추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플로리다농공대(FAMU).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캠퍼스에서 총격을 가해 11명을 다치게 한 15세 소년이 성인 재판을 받게 됐다. 과거 절도와 총기 관련 범죄로 체포된 전력이 있고 보호관찰 조건을 어겨 소년원 입소 명령까지 받았던 피의자에게 검찰이 범행의 중대성을 이유로 성인 형사재판을 추진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검찰이 플로리다농공대(FAMU) 캠퍼스 총격 사건의 피의자 앤서니 리버스 3세(15)를 성인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버스는 전날 2급 살인미수와 비행청소년의 총기 무단소지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사건을 성인 재판 담당 재판부로 이송하기로 했으며, 이날 심리를 주재한 판사도 이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담당 검사는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버스는 지난 24일 저녁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FAMU 캠퍼스 인근에서 총기를 발사해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퍼스 브래그 기념 운동장에서는 FAMU와 파인블러프 아칸소대(UAPB)의 풋볼 경기가 열렸다. 동문과 가족 등이 모이는 연례 행사인 ‘홈커밍 게임’으로, 관람객 2만여명이 경기장을 찾은 날이었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은 11세였다. 25일 기준 6명이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다.
로런스 리벨 탤러해시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구속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리버스는 이전에도 침입절도와 총기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보호관찰 조건을 위반해 지난달 6일 다시 체포됐고, 소년원 입소 명령을 받았다. 이번 총격 뒤에는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발목에 부착된 위치추적기와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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