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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4, 2026

"혼전순결·낙태금지 사상 교육까지?…용혜인 직접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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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소속됐던 노동당의 비선 조직인 이른바 '언더조직'에서, 성차별적 문화가 심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용 후보와 함께 일했던 일부 활동가들은 용 후보자 부부가 당시 언더 조직의 주축이었다며, 이 문제에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원외 진보정당인 노동당에선 이른바 '언더 조직' 문제가 터졌습니다.

당시 노동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운동권 출신 책임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비공개 '언더 조직'이 노동당뿐 아니라 '알바노조'나 '청년좌파'와 같은 단체에도 영향력을 행사했고, 특히, 여성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낙태 금지'나 '혼전 순결'과 같은 반여성적 사상 교육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논란이 커진 2018년 당시, '청년좌파'의 대표였고, 용 후보자의 배우자는 전 대표였습니다.

용 후보자는 2019년엔 노동당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 구성원들의 증언을 정리한 '언더 조직 조직문화 인터뷰집'엔 책임자들이 "여성 활동가들에겐 결혼하지 말라"고 했지만, 남성에겐 "생활을 관리해 줄 여자가 필요하다"고 권했고, "결혼 후 여성들이 남성 운동가를 보필해주는 걸 '보위 투쟁'"이라고 부르는 등, '성차별적 문화'가 만연했단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우새하/전 알바노조 울산지부장 (언더조직 활동) : 누구는 뭐 다리가 너무 예쁘더라. 너는 치마 입고 오지 마라. (총책임자 A 씨가) '어떤 여성 조직원의 방에서 같이 잠을 자겠다'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굉장히 불쾌한 일인데 사실.]

과거 용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일부 활동가들은 용 후보자와 배우자 모두, 당시 '언더 조직'의 주축 인물이었고, 발언권과 영향력이 있었는데도 그런 성차별 문제를 방관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윤영/전 노동당 여성위원장 : 묵인했던 사람이 성평등 장관 후보자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좌절감을….]

[우새하/전 알바노조 울산지부장 (언더조직 활동) : 기본소득당을 구성하는 주변 인물들이 당시에 언더조직이었던 멤버가 거의 과반 이상인 상황에서….]

특히 한 국가의 성차별 문화를 바꾸겠단 성평등가족부의 장관 후보자라면 반드시 이 문제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용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 때 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 전에 설명할 생각 없으세요?) …….]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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