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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또 차질···개통 5년 늦고 사업비는 2배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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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경 전남광주시 대변인이 2일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도시철도2호선 2단계 건설사업 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배미경 전남광주시 대변인이 2일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도시철도2호선 2단계 건설사업 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개통이 당초보다 5년 늦어진 2035년 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총사업비도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전남광주시는 2일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개통 시기와 총사업비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이다. 1단계는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과 백운광장, 조선대를 거쳐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17㎞ 구간이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와 일곡·양산·첨단·수완지구를 거쳐 다시 시청까지 연결하는 20㎞ 구간이다.

1단계 개통 시점은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더 늦어졌다. 2019년 착공 당시 목표였던 2023년 말과 비교하면 5년 늦어진 것이다. 개통 일정이 미뤄진 것도 이번이 네 번째다.

암반과 지장물 등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토목공사가 늦어진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 차량 제작과 시험운행 등 개통까지 남은 공정을 다시 따져 개통 시점을 잡았다.

2단계는 지연 폭이 더 크다. 애초 2030년 12월이던 전 구간 개통 시점은 2035년 12월로 5년 밀렸다.

수완지구를 지나는 13공구는 노선 변경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 전남대 후문 7공구와 본촌산단 10공구는 공사가 5차례 유찰돼 보완 설계와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는 2단계 개통이 크게 늦어지면서 양산동~첨단~수완~신가지구 11.9㎞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거장 9곳이 포함된 이 구간은 2034년 4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 구간 개통보다 1년8개월 빠르다.

다만 부분개통은 운행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증가가 필요한 기본계획 변경 사항이다.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도 크게 늘었다. 당초 1조7394억원이던 사업비는 3조2430억원으로 1조5036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사업비 가운데 물가 상승분이 1조21억원으로 66.6%를 차지했다. 건설방식 변경으로 3547억원, 실시설계 반영과 현장 여건 변화로 1468억원이 각각 늘었다.

시는 앞으로 공사 기간 연장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사업비와 연차별 투자계획을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개통 일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공정을 집중 관리하고 공정 진행 상황도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공정과 사업비를 통합 관리하고, 핵심 공정을 집중 관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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