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DeportesPumas visita a Puebla en duelo clave para meterse a LiguillaESPNWay-Too-Early 2027 MLB Power Rankings: Are the Brewers No. 1?The Jerusalem PostJewish leaders for social change: Nine of history's most influential Jewish activistsCNN TürkRize'de sağanak taşkına neden olduPunchHuman trafficking: Police rescue three girls in LagosInquirerJeepney driver tests positive for drugs ahead of Undas in La UnionUOLFrança reforça segurança para novos protestos no Halloween e teme ação de mascaradosالنهارتركيا ترشح فريدون سينيرلي أوغلو لمنصب الأمين العام للأمم المتحدةZDF heuteEntdecken Sie das ZDF-NachrichtenstudioThe Sydney Morning HeraldHyrox athlete who soiled herself ‘traumatised’ by backlashBBC NewsCelebrity Traitors comes to a climax in nail-biting finalLenta.ruВ США раскрыли последствия ударов России по Украине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Saturday, October 31, 2026

北 해커, 20분 만에 코인 8조4000억원 털었다… 바이낸스 노린 해커들의 속도전

Translate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산 자산이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거래소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뒤 빠른 속도로 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블록체인 분석기관 TRM랩스·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29일 오후 4시 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5분)에 시작됐고, 자산 탈취는 20분 만에 이뤄졌다.

공격자들은 바이낸스의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먼저 해킹해 거래 승인에 필요한 서명 권한을 확보했다. 이어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해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지갑 10곳에서 리플(XRP)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빼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4시 5분~9분 사이 2억3346만 XRP를 자신들의 계정으로 송금했고, 이어 4시 10분에는 ‘솔라나’와 ‘옵티미즘’ 지갑을 낚아챘다. 4시 20분에는 비트코인 1만8270개를 탈취했고, 곧이어 2분 뒤에는 6억1270만 테더(USDT)를 무단 인출했다.

자금을 빼낸 공격자들은 자금 동결 가능성이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하자마자 3억2500만달러 상당을 이더리움 12만2300개로로 서둘러 교환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특정 지갑의 자산을 원격으로 동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동결이 어려운 이더리움으로 바꾼 것이다.

당시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은 개당 2300∼2350달러 수준이었지만 해커들은 개당 2650달러를 주고 교환했는데, 이는 시급히 스테이블코인을 처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6000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이더리움 1만9760개를 대출해 가기도 했다. 약 10분 후 이들은 나머지 1억75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도 범행 계좌로 이체하려 했으나 가상자산 업계는 이보다 빠른 오후 5시 14분에 동결 조치를 시작했다.

해커들은 속도전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탈취된 자금을 빼돌리는 데 조심성과 치밀함을 보였다. 여러 지갑을 거쳐 자금을 반복적으로 주고받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추적망을 교란하고, 특정 지갑으로 자금을 보낼 때 먼저 소액을 입금해 지갑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자금을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 달 발생한 비트겟 해킹 자금과 이번 바이낸스 탈취 자금이 서로 뒤섞이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체를 드러내는 단서를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천문학적인 해킹 피해에도 고객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고객 자금은 절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비상 기금인 이용자자산보호기금(SAFU) 10억달러와 회사가 보유한 자금 63억4000만달러,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가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10억달러 등을 총동원해 피해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해킹 이후 일시 중단했던 가상화폐 출금 서비스도 약 34시간 내에 재개할 계획이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도 사건 발생 직후 바이낸스 등과 공조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이번 사건이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View the original on 조선일보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