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금리 상승, 보험업종 일방적 수혜 요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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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최근 금리 상승으로 보험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일방적 수혜 요인으로 보기만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은 신규 투자 이원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운용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보유채권 평가손실을 확대하고, K-ICS(지급여력비율)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라고 짚었다.
또 "금융사 간 수신 경쟁이 심화하면 생명보험사는 저축성보험 해지와 고금리 상품을 통한 재조달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1년간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보험사들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구조 역시 과거와 달라졌다"면서 "커비리지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2027년 기본자본비율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운용수익률 제고 뿐 아니라 자산·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함께 고려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내년 3월 말부터 보험사는 기본자본을 요구자본의 50% 이상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기본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높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자본조달 여력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준비금 적립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마이너스인 보험사는 자본 확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이익잉여금을 초과한 보험사의 경우 신계약 확대가 오히려 기본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수년간 이어져 온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제도개선은 배당 재개뿐 아니라 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자본조달 여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시기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ku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8일 08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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