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빨대’ 발언 논란 추미애, 부천 화재 현장 찾아 “소방관들 용기와 희생에 위로···최대한 지원”
16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 부천 오정구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중태에 빠진 두분 소방관들 용기와 희생에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지 약 3시간 만인 오전 11시20분 화재 현장에 도착해 “(소방관 여러분이)3분 만에 출동을 해 주셔서 화재가 확산되는 걸 막아주셔서 우선 감사드리고 현장 출동을 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런 희생적인 용기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상을 당한 소방관들에게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란다”며 “치료와 회복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계속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8시38분 오정구 내동의 한 4층짜리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관 2명은 중상을 입었는데,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 처음 진입했던 대원들이다. 연기를 마시거나 탈진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3층 세척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57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연소 확대가 우려됨에 따라 오전 9시9분께 소방대응을 2단계(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장비까지 동원)로 상향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와 사업비 등 상당한 예산을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해 논란을 빚었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추 지사 발언과 관련해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을 폄훼한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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