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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서울 버스 멈추나···서울버스노조 88% 파업 찬성, 임금협상 타결 못하면 16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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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부터 총파업을 결의한 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주변으로 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버스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부터 총파업을 결의한 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주변으로 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의 87.94%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15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버스 노조는 16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은 11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버스회사 재적 조합원 1만8296명 가운데 1만6089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사측과 별도로 단체교섭을 벌이는 3개 지선 버스회사 노조도 이날 재적 조합원 기준 80.5%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은 전날 노조의 임금 교섭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버스조합은 버스 내부에 설치된 스크린에 파업 반대 입장 영상을 송출하거나 버스 전면에 현수막을 부착 중이다.

버스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행위가 쟁의행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고 조합원의 의사결정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11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또 버스조합이 노조에서 배분하는 학자금과 복지기금을 직접 배분하겠다는 입장문을 각 회사에 게시하면서 정상적인 조합활동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는 통상임금 기준 시간과 임금 인상을 두고 교섭 중이다. 버스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의 동아운수 임금 소송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이 176시간으로 확정됐다고 본다. 통상임금 시급은 월 통상임금을 기준시간으로 나눠 산출한다. 기준시간이 줄어들수록 시급이 높아져 이를 토대로 산정하는 각종 수당도 늘어난다.

반면 버스조합은 기준시간을 209시간으로 적용해 임금체계를 개편한 뒤 버스 64개사를 대상으로 한 다른 소송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준으로 소급해 재산정하자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 방식대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면 임금이 10.32% 오른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3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 조정회의는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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