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분노···“경기도지사 관사에 불 지른다” 협박한 60대 검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에 화가 나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119에 신고한 이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6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25분쯤 119에 전화해 “경기도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국정감사 관련 뉴스를 보다가 추 지사의 발언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당일 오전 11시25분쯤 부산의 한 병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소방 관련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골치 아픈 재정 빨대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경기도는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의 인건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상당 부분 부담하는 재정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추 지사의 발언은 전국 7만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모독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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