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도 동결…연료비는 올라 ‘인상 압력’ 커져

광고
올해 4분기 전기요금도 동결됐다. 하지만 2023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였던 필요 연료비조정단가가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데 이어, 제도상 상한까지 넘어섰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전기요금 인상 압력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국전력은 21일 올해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3분기 이후 18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요금은 직전 3개월 동안의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벙커씨유(BC유) 등 연료 가격 변동분을 계산해, ㎾h당 ±5원 범위에서 반영한다.
광고
이번 4분기의 필요 조정단가는 ㎾h당 7.3원이다. 필요 조정단가는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산식으로 계산한 조정 폭이다. 최근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하려면 ㎾h당 7.3원을 적용해야 하지만, 제도상 상한이 5원으로 묶여 있어 2.3원은 연료비조정요금에 반영할 수 없다.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압박은 올해 들어 커지고 있다. 필요 조정단가는 2023년 3분기 ㎾h당 10.2원이었으나, 같은 해 4분기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해 1분기 -13.3원, 2분기 -11.2원, 3분기 -3.4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빠르게 줄었고, 4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되며 7.3원으로 뛰었다. 불과 한 분기 만에 10.7원 오른 것이다. 필요 조정단가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도, 상한을 넘어선 것도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 추세가 가팔라졌다”고 말했다.
광고
광고
이에 따라 18개월째 같은 수준인 연료비 조정단가 ‘+5원’의 성격도 이전 분기와는 달라졌다. 그동안은 연료비조정단가를 낮출 요인이 있었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 등 재무 상황을 고려해 5원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에는 필요 조정단가가 7.3원이었으나, 상한에 걸려 ‘5원’이 적용된 것이다. 필요 조정단가가 상한을 넘어선 만큼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면 한전의 원가 부담과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