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미 공격 재개 우려···중재국 카타르, 이란과 마라톤 협상 ‘돌파구’ 찾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후 대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타르 중재단이 이란을 찾아가 12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3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악시오스는 카타르 중재단이 전날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종일 테헤란에서 협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협의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한 외교 소식통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며 “미국과 이란 간 합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 백악관과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이 며칠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호 조치를 이행한 뒤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다룰 직접 협상의 테이블로 돌아오는 방안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의 요구는 여전히 엇갈린다고 한 미국 당국자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란의 핵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미국이 우선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동결 자금을 돌려주며 원유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타르는 신뢰 구축 차원에서 이란이 공습을 받은 핵 시설에 유엔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이 조만간 이란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며, 공격이 현실화한다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를 상대로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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