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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기도한다고 나가달라”더니 도끼로 머리 쾅…여객기 지킨 기장 첫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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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한 병원에서 스카이뉴스와 병상 인터뷰를 한 스미트 마차르 기장. 스카이뉴스 화면갈무리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병원에서 스카이뉴스와 병상 인터뷰를 한 스미트 마차르 기장. 스카이뉴스 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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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장의 도끼 공격에 부상을 입고도 여객기를 무사히 지켜낸 기장이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안전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킨 동료 조종사와 승무원, 승객들을 “인생 마지막 날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적의 스미트 마차르 기장은 17일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와 단독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인터뷰는 머리와 왼손에 붕대를 감고 아랍에미리트의 한 병원 침상에서 진행됐다. 아랍에미리트 저가 항공사 플라이 두바이의 기장이었던 마차르는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항공기를 모는 도중에 부기장의 공격을 받았다.

마하르 기장은 “처음엔 모든 것이 평소처럼 진행됐지만 이륙 후 약 두 시간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기장이 다른 조종사에게 기도를 위해 조종실을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며, 조종실에 둘만 남게 되자 갑자기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조종사가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착륙 시간을 확인하고 남은 연료량과 기상 조건을 점검하느라 바빴는데, 그사이 공격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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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 공격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했다. 마차르 기장은 “시간 등을 컴퓨터로 확인하던 중 갑자기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아주 날카롭고 강한 물체에 맞은 것 같았다”며 “당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부기장의 공격을 알아차린 것은 반복적으로 공격당한 직후였다. 그는 “처음에 비행기 천장이 떨어진 줄 알았으나 거듭 공격이 이어지면서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완전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먼저 한 일은 더 이상의 공격을 막는 것이었다”며 “재빨리 안전벨트를 풀고 몸을 돌려 부기장이 하는 공격을 막으려 했는데 그 순간 손을 맞았다”고 말했다. 마차르 기장은 도끼에 여러 차례 맞은 후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기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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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공격 중에서도 그는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마차르 기장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동료의 이름을 계속 외쳤고 손 바로 옆에 있던 ‘문 개폐’ 스위치를 작동시키려 안간힘을 썼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른 비행편을 맡기 위해 이 항공기에 타고 이동하던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하고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마차르 기장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동료 조종사에 대해 “칭찬할 만한 일”이라며 “나는 내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두바이에서 승객을 태우고 텔아비브로 가던 이 비행기는 오만 국적의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기장을 도끼로 친 뒤 기체를 급강하시켰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마차르 기장은 공격당한 상태에서도 잠겨있던 조종실 문을 개방해 다른 이들이 들어올 수 있게 했고, 승객들이 격투 끝에 부기장을 제압했다. 그사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비번 조종사들이 조종간을 되찾아 고도를 끌어올렸다. 무사히 사우디아라비아로 회항해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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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르는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착륙한 뒤에야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착륙 직후 가장 먼저 말을 건넨 사람이 두 살배기 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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