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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국회 내에서 5·18 폄훼 집회 연 이진숙…국회사무처 “국회 혐오와 갈등 공간으로 변질,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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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사무처가 전날 국회 경내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집회를 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무처는 지난 10일 밤 입장문을 통해 “본청 앞 이 의원이 참석한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폄훼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이재명 대통령 영정사진까지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무처는 “국회 경내에서는 집회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나, 그동안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경우에는 국회 내 행사와 의정활동 특성을 고려해 허용해 온 관례가 있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5·18에 대한 역사 왜곡과 명예훼손이 반복되고, 국회가 극단적 혐오와 갈등의 공간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국회 경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 역시 국민 눈높이와 국회 품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집회를 마친 후 페이스북에 “오늘 국회 앞을 메운 뜨거운 함성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자유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를 개최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당에서는 지난 국회 토론회에 이어 이번엔 경내 집회를 연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충북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또다시 국회를 극우세력, 준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집회에서) 부정선거 음모론뿐만이 아니라, 유공자 명단 공개와 북한군 개입설을 들먹이며 5·18을 모독하는 망언들이 또다시 난무했다”며 “5·18 폄훼 행사에 국회 도서관을 열어준 데 이어, 어제의 사태도 방치한 국회 사무처에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이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 이 후안무치한 사람을 이대로 두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이 의원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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