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생중계 경기도 회의서 “전임 지사들, 도민을 빚쟁이 신세 밀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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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2일 도청 월간회의를 온라인으로 전면 공개하며 전임 도정의 재정 난맥상을 강하게 조준했다. 자신을 둘러싼 ‘대권 행보설’과 도의회와의 예산 갈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으나, 전임 지사에 대한 책임 전가와 소통 부재, 정치적 선명성 경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여전히 뒤따르고 있다.
추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7기(이재명 전 지사)와 8기(김동연 전 지사) 전임 도정을 직접 언급했다. 추 지사는 “금고를 열어보니 기금도 다 쓰고 지방채를 연속 5회나 발행해 매일 수억원의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을 빚쟁이 신세로 몰아넣은 실상을 알리고 함께 헤쳐나가자는 취지이지,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지사들을 질타하거나 배신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심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추 지사는 “기존 사업을 깎아 돈을 숨겼다가 대선용으로 쓰려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야바위 같은 짓은 일상에서 해본 적이 없다”며 “모든 재정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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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와의 예산안 갈등과 관련해 의회가 요구하는 800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추 지사는 “날마다 약 4억원의 이자가 나가는 상황에서 인심을 쓰듯 예산을 늘릴 수 없다”며 “빚을 더 내서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도로·상하수도 보수 등에 쓰여 반드시 상환해야 하는 ‘지역개발기금’까지 가져다 썼다”며 “기초적인 도로 안전보수 기금까지 털어서 쓰자는 주장은 도민 안전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의회와 맞짱을 뜨자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실상을 알리고 하소연하는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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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역 정치권과 민주당 안에선 ‘재정 건전화’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전임 지사들의 정책 실패와 재정 악화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방식이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현 도정의 정책적 성과 부재를 전임자 탓으로 돌리려는 ‘남 탓 정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임 도정 역시 코로나19 대응(이재명 전 지사)과 윤석열 정부의 교부금 삭감(김동연 전 지사)으로 불가피하게 재정을 투입했던 측면이 있음에도, 이를 단순 ‘빚더미’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이라는 것이다. 결국 임기 초반부터 전임 도정과 차별화를 꾀하며 정치적 선명성을 강조하는 행보 자체가 오히려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한 계산된 연출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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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이날 추 지사 주재 월간회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도지사 주재 회의가 공개된 사례는 있었지만, 비공개 안건 없이 월간회의 전체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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