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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엄마 장례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AI 챗봇에 물은 막내 아들, 고소장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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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건 기자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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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어머니의 장례 날짜를 인공지능(AI) 챗봇에 물었다가 결국 해당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다. AI가 점지해 준 길일이 실제론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이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은 챗봇의 도움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저장성 자산현에 사는 시(Shi)씨는 지난 4월 갑작스러운 병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다섯 형제자매 중 막내였던 그는 가족들과 장례 날짜를 정해야 했다.

가족은 먼저 풍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4월20일을 장례일로 정했다. 하지만 시씨는 이 날짜가 어머니 사망 후 나흘째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현지 관습에서는 짝수 날을 장례에 좋지 않은 날로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평소 자주 사용하던 AI 챗봇에 다시 길일을 물었다. AI는 4월19일을 추천하며 장례 행렬에 앞서 종이로 만든 말과 지전 등을 태우라는 전통적인 의식까지 함께 제안했다. 시씨는 이를 믿고 친척들에게 날짜를 알렸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시씨가 다시 장례 시간을 묻자 AI는 오전 7~9시를 추천하면서도 같은 답변에서 “4월19일은 장례에 좋은 날이 아니다”라는 상반된 내용을 내놨다. 날짜를 다시 물을 때마다 19일이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도 이어졌다. 이미 친척들에게 일정을 알린 뒤라 날짜를 바꾸기는 어려웠고 가족은 결국 예정대로 19일 장례를 치렀다.

이후 친척 한 명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와 장례 날짜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가족은 “장례 날짜를 잘못 잡아 집안의 풍수를 망쳤다”며 시씨를 탓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씨는 결국 챗봇 운영사인 베이징춘톈즈윈테크놀로지를 상대로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현지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AI 업체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용약관에 AI가 생성한 정보는 참고용일 뿐 전문적인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씨는 이런 약관이 책임을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떠넘기고 있으며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검증과 경고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객관적으로 정답을 정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AI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면서 AI의 오류에 대한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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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어머니의 장례 날짜를 AI 챗봇에 문의한 후, 잘못된 추천으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챗봇 운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I는 장례 일정을 4월19일로 제안했으나, 이후 또 다른 답변에서 이 날짜가 부적합하다는 상반된 내용을 포함해 혼란을 야기했다.

현재 AI 업체는 이용약관을 근거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AI의 정보 오류에 대한 책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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