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속도 조절’ 외치더니…오픈AI 추격에 새 모델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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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개발 속도조절론을 처음 제안했던 앤트로픽이 오픈에이아이(AI)의 ‘지피티(GPT)-6 아스트라’ 흥행에 맞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출시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간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로이터 통신을 보면, 앤트로픽은 이달 오픈에이아이가 출시한 새 모델 ‘아스트라’가 시장의 큰 호응을 얻자 이에 대응할 차기 모델 출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앤트로픽이 해당 모델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신규 모델 개발을 위한 투자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상충된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현지시각)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여 사이 시장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앤트로픽도 차기 모델 출시를 검토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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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그동안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 시장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오픈에이아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기업 지출 관리 플랫폼 ‘램프’(Ramp)에 따르면, 기업들의 인공지능 지출 점유율에서 오픈에이아이의 ‘아스트라’(약 13%)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약 8%)을 앞질렀다. 인공지능 모델 중개 플랫폼 ‘ 오픈라우터’에서도 이용자들은 앤트로픽보다 오픈에이아이 모델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에이아이가 이 지표에서 앤트로픽을 앞선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앤트로픽의 잠재적 투자자들은 오픈에이아이의 추격으로 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선두 자리가 흔들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앤트로픽·오픈에이아이, 구글 등 주요 인공지능 개발사들이 새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시장 주도권이 바뀌어온 만큼 오픈에이아이의 우위도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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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금리 상승으로 예상 수익이 언제 발생할지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게 된 가운데, 중국 오픈소스 인공지능 개발사들과 경쟁하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다 이른 시기에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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