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경찰청 등과 ‘도심 마라톤 관리 협의체’ 구성한다
일러스트 | 챗GPT
서울시가 잇따른 도심 마라톤 대회로 교통 통제를 비롯한 시민 불편이 커지자 서울경찰청 등과 협의체를 꾸려 내년 대회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2027년 도심 마라톤 대회 일정·코스·교통우회 등 안전관리계획을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4일 밝혔다.
내년 4월21일 시행을 앞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체육행사 주최자는 안전관리계획을 지자체장에게 사전 통보해야 한다. 지자체장은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최근 도심 마라톤 대회가 자주 열리면서 장시간 교통 정체와 이동 제약, 소음·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교통통제 협의가 확정되기 전 참가자를 먼저 모집했다가 대회 직전 행사를 취소·변경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초 ‘마라톤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출발 시간을 앞당기고, 장소별 참가인원 상한을 정했다. 시가 후원하는 대회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줄였다. 하지만 마라톤 대회는 지자체의 허가·승인 대상이 아닌 데다 상당수 대회가 중앙부처 후원을 받아 개최돼 서울시 차원의 개선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에서 대형 마라톤 대회가 열린 다음날인 지난 2일 “소중한 주말 아침 시민들께서 겪으셨을 답답함과 불편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내년 대회는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에 관한 세부 내용은 다음달 중 서울시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도심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인 주최측에 “안전관리계획 및 교통통제 협의가 완료되기 전 참가자 모집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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