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50만명인데 해킹…여의도순복음 “헌금내역엔 개인정보 없지만”

지난 6일 해킹당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6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성도정보 변경이력 1건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최대 단일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점검에 착수하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유출 의심자료와 시스템 접속기록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1993년부터 2019년까지의 과거 헌금 관련 자료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자료는 과거 교회 시스템의 헌금 전표 데이터로 전표번호와 금액, 내역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급여 관련 유출 의심자료 역시 급여 금액과 급여번호 등으로 구성돼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는 또한 “교구 전입·전출 이력과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지구역장 이력 등 유출 의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자료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확보해 분석한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자료는 성도정보 변경이력 1건”이라고 밝혔다.
성도정보 변경이력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내용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변경이력 2629건과 전화번호 변경이력 3964건, 주소 변경이력 7202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는 성도들의 연말정산용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위한 목적으로만 수집·관리해 온 정보라고 교회는 밝혔다. 교회는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는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이번 일로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교회는 지난 6일 오후 3시 KISA가 발신한 침해사고 발생 정황 관련 메일을 확인한 직후 대응에 착수했다. 오후 4시부터 서버와 방화벽 이력 분석을 시작하고 교회통합시스템 개발사에 관련 내용을 공유해 현상 파악을 요청했다. 오후 6시30분에는 시스템 이력 분석을 통해 의심 악성코드를 검출해 삭제했다.
이어 오후 7시45분 외부 보안업체를 통해 유출 의심자료 7건을 전달받아 오후 8시30분부터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분석했으며, 오후 9시 서버 침해 경로와 내역을 확인했다. 교회는 밤샘 분석을 통해 자정께 7건 중 1건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7일 오전 1시 외부접속 차단과 서버 비밀번호 변경 등 추가 대응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악성파일 삭제와 외부접속 차단, 서버 및 관련 계정 비밀번호 변경을 완료했으며 전체 사용자 비밀번호 변경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화벽을 교체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보안 전문회사들과 함께 시스템 취약점 분석과 추가 보안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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