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139㎜ 폭우…태풍 ‘참피’에 남부·제주 비바람

제주 한라산에 24일 오전까지 최고 139㎜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26일까지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139㎜, 삼각봉에 126.5㎜, 사제비에 121㎜의 비가 내렸다. 해안 지역인 서귀포시 표선면에도 113㎜가 쏟아졌고, 성산 106.2㎜, 서귀포 95.1㎜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동부·남부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육상과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 주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항공편은 이날 오전 정상 운항하고 있지만,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송림블루오션호와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 등 여객선 일부는 결항했다.
이번 비는 태풍 참피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 잡은 아열대 고기압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이다.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80~150㎜로, 많은 곳은 200㎜ 이상, 산지와 중산간은 250㎜ 이상이다. 부산·울산·경남에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 내리겠다. 광주·전남은 20~70㎜로 전남 남해안에는 10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대구·경북 남부는 20~60㎜, 전북은 5~50㎜, 충청권은 5~10㎜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에는 25일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에도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 25일 밤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제주에는 26일 오전까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5일 중부 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대체로 흐려지고, 충청권과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4일 밤부터 제주 앞바다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5m 이상으로 높게 일 수 있다”며 “너울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간판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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