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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미, 오키나와 여성 살해 수사 적극 협력”…모테기-루비오 전화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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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도쿄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원이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 체포된 사건 관련해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도쿄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원이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 체포된 사건 관련해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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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 해병대원이 오키나와에서 일본인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수사에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모테기 도시미츠 일본 외무상이 전날 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회담에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강도·살인 혐의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밤 9시45분부터 15분 동안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재 문제와 함께 미군에 의해 오키나와 여성 살해 사건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키나와현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에 대해 “모테기 외무상이 유감을 드러내며 일본 정부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며 “양국 외무장관은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처를 취하기 위해 미·일 간 협의해 나가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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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도 전화 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어 “루비오 국무장관이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일본인 사망 사건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며 “일본 정부와 현지 당국의 수사에 미국은 일본과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한 해병대원은 지난 3일 오키나와현 한 호텔에서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이튿날 경찰에 체포됐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 제3해병원정군은 이번 사건 이후 7일부터 48시간 동안 기지 밖 자유 외출 및 음주를 전면 금지했다. 이어 30일 동안 자정 이후 외출을 차단하고 미군 범죄 관련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벤자민 왓슨 제3해병원정군 사령관(중장)은 지난 6일 “이 혐의는 매우 중대하며 우리는 모든 수사 과정에서 일본 당국에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주둔지에서) 신뢰가 훼손되면 동맹의 결속과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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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 범죄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반발도 확산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5일에는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는 “미군에 의한 여성 살해를 용서할 수 없다”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항의 집회를 벌였다. 주일 미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 앞에서도 6일과 8일 각각 미군 범죄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9일에는 오키나와 여성단체 ‘페미브리지 오키나와’가 외무성 오키나와사무소를 방문해 “지난해에만 미군 범죄가 101건 적발됐다”며 “(일본 당국에) 미군 범죄를 막으려는 자세가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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