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검증’ 나선 특검 “국민 불신에 책임감…신뢰회복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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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대한민국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잘 알고 있고 막중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현행 선거 관리상 문제를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층에서 투표용지 검증에 나서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8시17분께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위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내부로 진입한 특검팀은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현장 시시티브이(CCTV) 등을 검증한다.
이 특검은 이날 검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우선 물품 보관장소에 대한 시시티브이를 분석해 외부 침입 흔적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투표지 보관상자를 개봉해 투표지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투표지가 발견될 경우 별도로 분류해 정밀 감정한다. 1차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인력·장비도 현장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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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도 별도로 수거해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부분은 투표지 검증 결과에 따라 대상과 범위가 유동적이다. 이 특검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특검의 모든 이용 자원을 동원했고, 유관기관도 인력을 지원해줬다”고 덧붙였다.
현장검증 내부에는 각 12명이 앉을 수 있는 40여 개의 테이블이 설치됐고, 이 자리에는 약 500여명의 중앙선관위 검증 지원 인력들이 ‘검증 사무원’ 명찰을 달고 착석한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도 경기장 한쪽에 자리해 검증 절차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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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참관인의 영상·사진 촬영 여부를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검팀 원칙적으로 이를 금지한다고 하자, 국민의힘 쪽 참관인 등이 이에 반발해 “시간이 늦어져도 허용해달라”고 항의했고, 더불어민주당 쪽은 “선동하지 말라”고 맞받으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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