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SK하이닉스 방류천 염소·황산이온, FAO 농업용수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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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용인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따른 안성 고삼저수지 수질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비슷한 공정을 가진 이천 하이닉스 인근 죽당천 수질을 점검한 결과,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8~9월 세 차례 수질 조사에서 죽당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9개 항목은 국내 하천 수질 기준 이하였으나 염소·황산이온 농도는 방류 영향이 없는 인근 복하천보다 크게 높았다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 방류구 하류 0.4㎞ 지점에서 채취한 방류수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561mg/L이었다. 하류 7.4㎞ 지점도 각각 513mg/L, 1060mg/L로 여전히 식량농업기구의 관개용수 기준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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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농업기구 지침상 염소이온이 355mg/L를 넘으면 민감 작물에 심한 생육 제한을 줄 수 있으며, 황산이온도 권고 범위(0~960mg/L)를 초과하면 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는 토양 염류화 등의 우려가 있다.
국내에는 먹는 물 기준(염소 250mg/L, 황산 200mg/L 이하)만 있을 뿐, 하천이나 호소를 농업용수로 쓸 경우에 대한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대규모 공정수가 유입되는 하천과 농업용수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관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이런 물질의 배출 기준 설정을 건의하고 기업에도 수질 개선 대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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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에 쓴 물을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인 안성 고삼저수지에 방류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농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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