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거북선이 통영 것이 아니었구나···서울에서 온 강구안 ‘한강거북선’, 21년 만에 퇴역
한강거북선.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는 강구안문화마당에서 21년간 관람객에게 선보인 서울시 소유의 ‘한강거북선’ 전시를 종료한다고 15일 밝혔다.
1990년 건조된 한강거북선은 통영시와 서울시가 이동전시 협약을 맺은 뒤 2005년 11월부터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 전시됐다. 당시에는 통영시에는 거북선이 없어서 한강에서 운항·전시하던 한강거북선이 통영에서 홍보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통영시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전시시설로 한강거북선을 활용해왔으나, 노후화로 목재 선체 부식과 훼손 등 안전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5월 19일부터 내부 관람을 제한했다.
통영시는 대규모 수선에 6억원 이상이 들고, 수선 후에도 많은 유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오는 19일 이동전시 협약 기간 만료를 끝으로 전시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통영시는 서울시가 공유재산 용도폐지 또는 매각·폐선 등 관련 행정절차를 검토·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한강거북선을 강구안문화마당에 두면서 출입 통제와 안전 점검 등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서울시와 원만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선군선을 활용한 역사 문화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구안문화마당 일대에는 한강거북선과 통영시 소유인 전라좌수영거북선, 통제영거북선, 판옥선 등 조선군선 4척이 있다.
통영시는 2012년 2월 거북선 2대, 2013년 2월 판옥선 1대 등 3대를 건조 또는 인수하게 됐다. 통영시 소유 조선군선 3척은 기존처럼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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