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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중동산 원유 70%→50% ‘법정계획’ 수립…미국, 도입선 다변화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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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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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71.4%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34.4%를 수입했다.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해협 통과 물량은 61%에 이른다. 올해 미국의 이란 침공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반복되며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비중동산 원유·가스 도입 확대 등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정부가 2035년까지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50% 아래로 낮추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오전 김정관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6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열어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 △제5차 석유비축계획 조정안 △핵심광물 지정계획 △제1차 핵심광물 비축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핵심 안건은 지난해 2월 시행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따라 처음 수립된 ‘자원안보 기본계획’이다. 핵심 자원 공급 위기 등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는 기본 뼈대를 법으로 만들었다. 정부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원안보 대비태세 구축’을 정책 방향으로 정하고, 원유·가스 도입 경로와 방식, 유종 등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5년까지 비중동산 원유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천연가스의 특정 국가 의존도는 30% 아래로 낮추게 된다. 김 장관은 “중동 전쟁 등 위기 때마다 단기적·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우리 자원 공급망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장기 로드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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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선 다변화의 최대 수혜국은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를 넘어섰다. 카타르산 천연가스 도입이 끊기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역시 크게 늘었다. 하나증권 보고서를 보면, 올해 8월까지 엘엔지 수입 물량은 오스트레일리아 28.3%, 말레이시아 17%, 미국 15.1% 순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산 비중이 6%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한편 정부는 게르마늄·인·형석 및 사마륨 등 희토류 10종을 핵심 광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핵심 광물 관리 대상은 38종에서 51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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