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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네타냐후 구원투수 나선 트럼프···이스라엘 총선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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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 붙은 버스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 붙은 버스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막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공조에 나섰으나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이스라엘 국민들을 향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명) 네타냐후를 총리로 뽑아라.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 선언을 자신의 엑스에 공유했다. 엑스 갈무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 선언을 자신의 엑스에 공유했다. 엑스 갈무리

네타냐후 총리도 유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적극 활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자신의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글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분에게 투표를 촉구한다”라며 “함께 임무를 완수해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자”라고 썼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라며 “그의 임기는 2년이 더 남았고, 그는 여러분에게 나를 뽑으라고 촉구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 장기화, 레바논과의 전쟁, 가자지구 재건 문제 등에서 양국 정상은 엇박자를 내왔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 선언을 끝내 발표했지만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은 완전히 미쳤다. 내가 아니었으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네타냐후 총리는 오랜 기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정치인이다. 그는 미국 권력 중심부에서 로비스트, 유대인 공동체 등으로 구성된 인맥을 구축하며 미 정계에서도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1980년대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에도 “네타냐후에게 투표하라.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지도자이며 이스라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최근 브라질과 세르비아에서는 친트럼프 후보들이 잇따라 패배했다. 지난 25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같은 날 치러진 세르비아 총선에서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전 대통령이 이끈 세르비아진보당 연합이 참패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개 지지 선언 다음 날인 지난 19일 이스라엘 채널 1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7%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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