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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조물조물 ‘MZ 힐링템’ 말랑이 유해물질 6배…왁뿌볼도 배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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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안정성을 시험한 말랑이.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안정성을 시험한 말랑이.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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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이와 왁뿌볼 등 어린이와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촉감 완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촉감 완구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왁뿌볼(내부는 점토류와 비슷하나 겉면을 왁스로 코팅해 깨뜨리는 촉감과 소리를 강조한 제품) 8개, 말랑이 7개다.

조사대상 15개 가운데 14개 제품은 사용연령을 ‘14살 이상’으로 표시해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어린이가 사용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국내 완구 안전기준을 준용해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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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왁뿌볼 8개 제품 모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과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가 검출됐다. 검출량은 MIT 최대 9.87mg/kg, CMIT가 최대 31.07mg/kg이었다. 또한 1개 제품은 붕소 용출량이 허용기준을 1.3배 초과했다. MIT·CMIT는 알레르기성 피부반응과 안구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붕소에 과다 노출되면 소화기 및 대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말랑이는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0.66%로 허용기준(0.1% 이하)을 6.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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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가열해 파열된 말랑이. 한국소비자원 제공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파열된 말랑이. 한국소비자원 제공

전자레인지 가열에 따른 화상 위험도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말랑이 7개 제품을 가열해보니 4개 제품이 25초∼2분30초 이내 파열됐다. 또 7개 제품 모두 가열 직후 표면온도가 최소 70.0℃~ 최대 171.2℃까지 상승해 화상 위험이 매우 컸다.

표시사항도 미흡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이 모델명·제조 연월·수입자명·사용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또한 5개 제품은 고온·화기 주의 문구를, 식품 오인 가능성이 있는 13개 제품 중 5개는 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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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개선이 필요한 13개 제품의 판매·수입사업자 17곳에 개선을 권고했다. 12곳은 판매중단이나 표시개선 등의 조처를 마쳤거나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국가통합(KC)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고온·화기에 주의하는 등 용도에 맞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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