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승원 탄원서’ 두고 “인사권으로 답 드렸다…가십에 답할 의무 없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성추행 및 음주운전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받았는지에 대해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지난 19일) 11시에 기자회견을 해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저희가 한 30분 안에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더 이상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권이 남아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는 청와대 입장에선 가십”이라며 “그 가십에 대해서 저희가 대답해야 할 책임, 의무는 없다. 우리는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이야기들은 당이나 다른 차원에서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이미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살펴보겠다고 지난 금요일 말씀하신 순간 검토는 시작됐다”라며 “보완을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김 의원의 성추행 및 음주운전 등 추가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청와대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 측은 해당 보도 이후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야당은 탄원서 제출 및 인지 시점을 밝히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원서에 대해 “성추행이 있었고, 그 자리에 김 후보자 말고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사퇴 전날 전직 보좌진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고 무마하려고 시도했다는 폭로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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