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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트럼프 “핵미사일 112개 있다면 잘 지내야,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 친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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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중간유세 연설 현장에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거대한 국가, 거대한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그 사람이 누군지 아나. 북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112개’가 어느 국가의 핵미사실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는 북한이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핵미사일 112개’라고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의미나 수치의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일인 지난해 1월 20일 백악관에서 연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표현을 종종 사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는 “북한은 이미 57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수치는 미국 관리들과 군비 전문가들이 추정해 온 50~60개 범위 안에 있지만, 정확성은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한·미가 북한의 핵 개발 현황 관련 정보를 기밀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앞서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몇개 정도 핵을 개발했다고 정부는 자체적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 80개에서 120개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국내 연구기관의 평가 내용”이라며 “우리 군 당국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며 “이란은 절대 핵미사일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란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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