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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120년 역사 간직한 ‘청주 제일교회’, 충북도등록 문화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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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고시한 ‘청주 제일교회’ 예배당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고시한 ‘청주 제일교회’ 예배당 전경. 충북도 제공.

120년 역사를 간직한 ‘청주 제일교회’가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1가 청주 제일교회를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청주 제일교회는 1904년 설립된 도내 최초 개신교 조직 교회다. 현재 예배당은 1939년 착공해 1941년 준공됐는데, 역시 현존하는 도내 개신교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됐다.

특히 붉은 벽돌의 조적조와 목조 트러스 구조, 첨두형 아치창 등 근대 고딕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교회가 자리한 곳은 조선시대 청주진영의 영장 관사 터이자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역사적 장소다.

교회 설립 이후에는 근대교육과 사회계몽 활동을 전개하며 청주의 근대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당시 고려시대 관아건축물 중 하나인 망선루(충북도 유형문화재 11호)가 철거 위기에 놓이자 보존운동을 전개해 교회 내 청남학교로 이전하고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망선루는 2000년 청주 중앙공원으로 이전·복원됐다.

특히 일제강점기 철거 위기에 놓인 망선루 보존운동을 전개해 교회 내 청남학교로 이전하고 교육공간으로 활용했다. 이후 망선루는 2000년 청주 중앙공원으로 이전·복원됐다.

또한 예배당 외벽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탄흔과 신축·증축 시기를 보여주는 정초석이 남아 있어 청주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권기윤 도 문화유산과장은 “천주교 순교 성지와 개신교의 역사가 한 공간에서 이어져 온 매우 뜻깊은 곳”이라며 “서로 다른 종교의 역사가 공존하며 오늘날 종교 간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역사 현장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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