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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노태우 비자금 은닉’ 수사 검찰, 노소영에 참고인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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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5월1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분할 소송 분할 파기환송심 조정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5월1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분할 소송 분할 파기환송심 조정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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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소정수)는 노 관장 쪽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은 2024년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노 관장은 당시 어머니 김옥숙 여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른바 ‘김옥숙 메모’에는 ‘선경 300억원’을 비롯해 모두 904억원 규모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 쪽은 노 전 대통령이 1991년께 최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에게 300억원을 건넸고, 최 전 회장 쪽이 선경건설 명의의 50억원짜리 약속어음 6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금이 향후 에스케이 그룹 성장에 쓰였기 때문에 노 전 관장의 재산 기여도를 그만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다만 최 회장 쪽은 실제 300억원이 전달됐다는 주장을 부인해왔다.

검찰은 노 관장을 조사하며 메모에 기재된 비자금 인지 여부와 자금이 조성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 관장 진술 내용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주중한국대사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검찰은 노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이 김 여사를 통해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곳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김 여사가 머무는 서울 연희동 사저,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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