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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수달·수리부엉이·노란목도리담비…대전 중구, 멸종위기종 지키려 불꽃놀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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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3일 뿌리공원 맞은편 절벽에서 서식이 확인된 노란목도리담비(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지난 4월13일 뿌리공원 맞은편 절벽에서 서식이 확인된 노란목도리담비(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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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가 축제장 주변에 사는 수달과 노란목도리담비,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예정했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환경단체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중구는 김제선 중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과 폐막식 마지막 순서로 준비했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과 유등천 일대 멸종위기종의 서식 환경에 불꽃놀이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김 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된 이상 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것이 뿌리공원과 주변 생태를 더 오래도록 지키고 공유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밝혔다.

앞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주민들의 우려 의견과 함께 이 일대에서 촬영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자료를 중구에 전달했다. 녹색연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24일 뿌리공원 유등천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확인됐다. 4월13일에는 공원 맞은편 절벽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노란목도리담비가, 5월18일에는 공원 절벽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각각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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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뿌리공원 일대는 산림생태계와 유등천 수생태계가 맞닿은 곳으로 도심과 가깝지만 공원 조성으로 주변 주거·상업적 이용이 제한돼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노란목도리담비의 경우 환경단체 모니터링에서 지속해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4일 이번 중구의 결정에 환영 성명을 내 “불꽃놀이 폭죽이 연소하면서 대기오염 물질과 다량의 화학물질이 방출돼 대기와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소음과 빛은 갑작스러운 교란을 일으켜 조류의 집단 공황 상태를 유발한다”며 “중구의 결정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되는 선례를 남겼고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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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지금 전국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행사에 불꽃놀이가 빠지지 않고 있는데, 획일화된 차별성 없는 축제가 아닌 다른 생명과 공존하는 평화로운 축제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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