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유럽서 일본차 첫 추월…5년 만에 점유율 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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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일본 업체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 5년 전 0.5%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올해 3분기 12%를 돌파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올해 7~9월(3분기) 중국 브랜드 자동차의 유럽 시장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12.7%로,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11.9%)을 처음 앞질렀다. 중국 브랜드의 9월 점유율은 1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약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중국 차량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년 전인 2021년에는 0.5% 수준에 그쳤다. 그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유럽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체리의 스포츠실용차(SUV) 재쿠7은 지난 3월과 9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에 올랐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유럽 현지 업체와 수십 년에 걸쳐 기반을 다진 일본 업체들이 주도했지만, 중국 브랜드들이 일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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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은 자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도 맞물려 있다. 비야디(BYD)와 체리 등은 중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과 소비 둔화에 대응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도 비야디와 체리, 지리자동차 등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하이브리드차가 판매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12월부터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입을 제한하는 데 중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우선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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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은 유럽 생산을 통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동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비야디는 헝가리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스포츠실용차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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