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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폭염 덮친 지난 7월 사망자 역대 최다…“초고령사회 기온 변화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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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난 7월31일 시내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중앙분리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난 7월31일 시내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중앙분리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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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사망자 수가 같은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온에 취약한 고령층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9명(3.0%) 증가한 2만8921명으로 집계됐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남광주,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늘었고, 서울과 대전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이는 7월의 극한 폭염이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7월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197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일수도 전국 평균 9.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폭염으로 체감온도가 38도까지 오르면 사망 위험은 1.16배 증가하고, 고령층일수록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상 특성과 사망자 수가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기온 변화에 취약한 고령층 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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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7월(2만5222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1.1%(2421명)로, 황금돼지해였던 2007년 7월(12.4%)에 이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번째로 높았다. 7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해보다 0.08명 늘어난 0.8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9년(0.92명) 이후 7년 만에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달성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이는 20대 초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출산 연령대인 30~34살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은 82.1명으로 1년 전보다 7.9명 증가했고, 35~39살(61.1명)도 8.6명 늘었다. 25~29살(21.0명)과 40살 이상(4.9명) 연령대에서도 각각 0.4명, 0.1명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30대 여성 인구수가 늘고, 혼인도 늘어난 영향이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1890건) 증가했는데, 신고가능일수를 고려한 월별 혼인 건수는 2024년 4월부터 2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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