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수익성 의심에 ‘반도체 강국’ 직격탄…3분기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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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였다. 글로벌 반도체 전망이 악화하자,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쌍끌이한 코스피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실적 발표에서 나타나는 수익성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고점인 291만9000원(6월22일) 대비 이날 127만7000원까지 내려가며 56.3% 폭락했다. 삼성전자는 고점인 36만2500원(6월18일) 대비 이날 종가 21만8000원으로 39.9%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스케이하이닉스 낙폭이 더 컸다. 상황은 이들 기업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로 분류되는 마이크론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고점인 1213.56달러(6월25일)와 비교해 16일(현지시각) 878.84달러까지 27.6% 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성적표 역할을 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고점 대비 23.9% 떨어진 상태다.
메모리 반도체는 인공지능 산업의 물리적 기반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 왔다. 이민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관련 산업)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을 매출로 받는 반도체에서 나온다”며 “자본지출이 꺾이면 (반도체) 이익과 주가가 같이 내려가는 순환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에 시장은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불신’이 생겼다고 보고,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된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장부상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저점을 가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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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가 전날보다 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지만,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이유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익 불신’이 생겼기 때문으로 시장에선 풀이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발 신용불안이 인공지능(AI) 투자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3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 업체들의 잉여현금흐름(FCF) 개선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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