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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5000원 넘으면 안 사요”… ‘초저가 영토전’ 불붙은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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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우샵. 이마트 제공

이마트 와우샵. 이마트 제공

고물가 장기화 속에 소비 트렌드가 극단적 효율을 추구하는 ‘K자형 소비’로 고착화되면서 유통업계의 생존 방정식이 새로 쓰이고 있다. 5000원 이하 상품만 모은 전용 매장이나 초저가 자체 브랜드(PB)에 힘을 싣는 등 ‘초저가 영토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을 앞세운 전용관 ‘와우샵’을 출격시키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100평 규모의 월계점에 와우샵 1호점을 전격 오픈하고, 연내 전국 주요 매장 5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와우샵은 주방용품, 뷰티, 소형 가전 등 생활에 밀접한 생필품 중심으로 총 1만 2000여 종의 상품을 전용 개발해 선보인다. 지난해 자체브랜드(PB) 상품 5K프라이스를 확대하는 등 꾸준한 시도가 이제는 전용 매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와우샵은 전체 라인업의 60% 이상을 2000원 이하의 극초저가 상품으로 채워 가격 저항선을 극적으로 낮췄다. 이마트의 강점인 글로벌 소싱 인프라와 100여 개 우수 브랜드와의 협업 역량을 집약해 단순 ‘싸구려’가 아닌 품질을 갖춘 가성비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도 와우샵을 열고 연내 중대형 매장을 총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대형마트의 초저가 전략은 생활용품 유통 시장을 집어삼키며 성장해 온 아성다이소와의 직접적인 정면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1600여 개 매장을 갖춘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4조 5,363억 원, 영업이익 442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하는 등 ‘균일가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특유의 넓은 공간과 바잉 파워를 활용해 다이소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옐로우.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옐로우. 이마트24 제공

골목상권 편의점 역시 일상 생필품을 초저가로 제공하는 전략으로 장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날 자체 브랜드(PB) ‘옐로우’ 론칭 1년 만에 대표 상품인 커피와 생수의 누적 판매량이 1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물가 속에서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와 생수를 극초저가로 제시하자 단골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앞서 CU가 초저가 생필품 라인업인 ‘득템시리즈’로 올해들어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고, GS25가 중소기업 협업 초저가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상반기 400여종의 PB 상품을 새로 출시하는 등 편의점 업계 전반에 퍼진 초저가 PB 성공 방정식이 이마트24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가 주도하는 초저가 직구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 해외 직구 특유의 긴 배송 시간이나 품질 불확실성과 달리, 집 근처나 대형마트 매장에서 즉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오프라인 초저가 경험’을 제공해 집객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의 이러한 행보들이 단순히 일회성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카테고리 자체를 독립 매장(와우샵)이나 전용 PB(옐로우) 형태의 별도 브랜드로 구조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 속에서 어중간한 가격대의 상품은 외면받는 시대가 됐다”며 “가격 경쟁력과 오프라인 매장의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경쟁이 이루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

139480 KOSPI

72,900 ▼ 0.82%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생활용품을 모은 전용관 와우샵 1호점을 열고 매장을 확대합니다.
글로벌 소싱 인프라와 우수 브랜드 협업을 바탕으로 1만 2000여 종의 생필품을 선보입니다.
다만 유통업계의 초저가 영토전 심화와 다이소 견제 과정에서 실적 영향에 대한 리스크가 제기됩니다.

BGF리테일

282330 KOSPI

133,500 ▼ 1.33%

CU의 득템시리즈가 올해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습니다.
BGF리테일은 CU를 운영하며 초저가 생필품으로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초저가 생필품 판매 확대가 고객 유입에 미치는 효과와 경쟁 구도에 업계 시선이 쏠립니다.

GS리테일

007070 KOSPI

21,800 ▲ 0.23%

GS25의 리얼프라이스가 중소기업 협업 초저가 브랜드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통해 일상 생필품 PB를 판매하며 근거리 소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협업 상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실적 개선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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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서 유통업계는 ‘K자형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마트는 5000원 이하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와우샵’ 매장을 오픈하며 다이소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편의점들도 초저가 전략으로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할인에 그치지 않고, 특정 카테고리를 독립적인 브랜드로 구축하는 구조적 전환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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