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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QR 호패 들고 조선으로···‘600년’ 해미읍성, 사흘간 시간의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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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비누방울 묘기를 보며 즐기고 있다. 서산문화재단 제공

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비누방울 묘기를 보며 즐기고 있다. 서산문화재단 제공

600년 역사를 품은 충남 서산 해미읍성이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산문화재단은 다음달 9~11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10일 동헌뜰에서 열리는 역사 다이닝 ‘해미성찬 팔폭(海美城饌 八幅)’이다. 미슐랭 스타 김성운 셰프와 한식 전문가 김지영 셰프가 참여해 하루 60명을 대상으로 유료로 운영한다.

식재료는 서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활용된다. 서산 간척지 햅쌀과 서산 한우, 간월도 어리굴젓, 감태, 우럭, 부석 생강, 황토 육쪽마늘 등이 상에 오른다. 서산에서 생산된 딸기 스파클링와인과 들국화주, 생강주 등도 곁들여진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축제 첫날에는 서산소년소녀합창단이 창작뮤지컬 ‘해미와 일곱 빛의 보물’을 선보이고 서산청소년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10~11일 동헌뜰에서는 승무 심화영류와 내포앉은굿, 내포제시조, 박첨지놀이 등 충남도 무형유산 4종목의 시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4시30분에는 K팝 커버댄스와 스트릿댄스를 선보이는 ‘HAEMI in K-street’가 열린다. 해미읍성을 쌓은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주민 참여 창작 마당극 ‘마딧길’도 매일 오후 2시 공연된다.

조선시대 해미읍성의 모습을 디지털 기술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객은 성문 입구에서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조선시대 ‘호패’를 발급받고 문·무과 과거시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야간에는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한 군집 드론 라이팅쇼와 해미읍성 성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벽’이 펼쳐진다.

해미읍성 동문 주차장 일원에는 과거와 현대의 방위기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해미 디펜스 로드’가 조성된다. 천궁·신궁 등 요격미사일 실물 모형을 비롯해 ‘거북차 미디어 사생대회’ 등이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상상해 그린 거북차 그림을 현장에서 스캔해 대형 미디어월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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