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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1차부터 70m46 ‘선 넘네’···“해설 포기” 부른 규격 외 재능 ‘08년생’ 옌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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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쯔이(중국)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중국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옌쯔이(중국)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중국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70m 선을 넘는 데 단 한 번의 투척이면 충분했다.

중국 여자 창던지기의 18세 신예 옌쯔이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또 한 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옌쯔이는 27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1차 시기에 70m46을 던져 금메달을 따냈다.

첫 투척에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70m46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류스잉(중국)이 세운 종전 대회기록 66m09를 4m37이나 넘어선 기록이다. 옌쯔이는 이후 남은 시기를 모두 건너뛰었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타구치 하루카(일본)는 마지막 6차 시기에서 62m7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다케모토 사에(일본)는 62m15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옌쯔이의 기록은 아시안게임 무대에만 한정해도 압도적이지만 세계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70m46은 여자 창던지기 역대 기록 가운데 손꼽히는 성적이다.

더 놀라운 것은 옌쯔이가 이미 올해 70m를 훌쩍 넘긴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샤먼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71m74를 던졌다. 바르보라 슈포타코바(체코)가 2008년 작성한 세계기록 72m28에 불과 54㎝ 뒤진 기록이다. 세계 역대 2위이자 아시아기록, 20세 이하 세계기록이었다.

올 시즌 흐름도 압도적이다. 샤먼을 시작으로 오슬로, 파리, 모나코에 이어 브뤼셀 파이널까지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5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시즌 마지막에는 다이아몬드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항상 옌쯔이가 앞선 것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을 보름 앞두고 열린 세계육상 얼티밋 챔피언십에서는 기타구치가 68m92의 일본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옌쯔이는 68m05로 2위에 머물렀다.

나고야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승부에서는 결과가 완전히 뒤집혔다. 옌쯔이가 첫 투척부터 70m를 넘긴 반면 기타구치는 60m 초반에 머물렀다.

옌쯔이는 경기 뒤 “첫 두 번의 투척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계획이었다”며 “첫 번째 시도에서 이 정도 기록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린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국제대회를 많이 경험한 선수라면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 중계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TBS 해설을 맡은 고야마 유조는 70m46이 찍히자 “조금 해설하기 어렵다. 정말 대단하다”고 반응했다.

2008년 5월생인 옌쯔이는 아직 만 18세다. 2024년 세계 U-20 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뒤 불과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와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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