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고 명진스님 49재에 최고 법계 ‘대종사’ 추서
22일 입적한 명진 스님은 한국 불교의 ‘행동하는 수행자’로 불교개혁, 사회 참여에 앞장서왔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입적한 명진스님이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大宗師)로 추서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6일 법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랜 기간 수행과 사회적 실천에 힘써온 명진스님의 뜻을 기려 대종사 자격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조계종 비구(남성 승려) 법계는 수행 경력 등을 기준으로 견덕(見德)-중덕(中德)-대덕(大德)-종덕(宗德)-종사(宗師)-대종사 순으로 높아진다. 대종사는 뛰어난 수행력과 대중적 지도력을 갖춘 스님에게 품수되는 최고 법계다.
조계종은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봉행되는 명진스님의 49재에서 대종사 법계증과 25조 가사(25조각을 붙여 만든 가사), 휘장을 봉정할 예정이다.
49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참석해 명진스님의 생전 수행과 뜻을 기리는 추도사를 전한다.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은 지난 8월22일 제주 바다에서 사로를 당해 입적했다. 명진 스님은 노동 현장과 사회적 참사 현장을 찾고, 사회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행동하는 수행자’였다. 자승 총무원장 시절 총무원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2017년 승적이 박탈됐으나 이후 소송에서 승리하며 종단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승적을 회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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