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인삼 빨고’ 만든 190만뷰 축제 분위기, 국힘이 1분 만에 파사삭…

광고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인삼 축제’ 축사를 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축제가 국민의힘 정당 행사냐”며 “시민 축제장을 정치 선동으로 더럽혔다”고 뒤늦게 규탄했다.
임 의원의 발언은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개막식 자리에서 나왔다. 당시 임 의원은 “당연히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축하드려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먼저 인사드리게 돼 무척 송구하다”며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 참석했다.
인사말을 끝낸 임 의원은 이 대통령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임 의원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북한이 엠디엘(MDL·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매설한 지뢰 폭발 사고로 우리 장병이 크게 다쳤다”며 “그러나 국군 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불의의 사고라고 하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단호한 대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광고

임 의원은 “이 모습을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며 “고향의 큰 잔치가 시작되는 뜻깊은 날 처음부터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국민행동대회는) 우리 장병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 부모들이 국가를 믿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는 자리라는 점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약 3분 동안 이어진 임 의원의 축사 가운데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은 1분 정도로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
광고
광고
민주당은 “시민 축제장을 정치 선동으로 더럽혔다”며 반발했다. 김명정 민주당 경북도당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내어 “(임 의원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참석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며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국민의힘 정당 행사인가. 축제장이 국민의힘 정치 선동 무대라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견과 정파를 넘어 ‘영주 사랑’ 한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어렵사리 영주를 찾아오신 손님들을 앞에 두고 이 무슨 추태인가”라며 “임 의원은 축제 개막식을 정쟁의 무대로 더럽힌 영상 축사에 대해 영주 시민과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광고
누리꾼들도 당시 개막식을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불편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풍기인삼축제 준비 잘하고 공무원들 고생 많이 한 것 같아 좋았다. 근데 임종득 (의원)이 축하 영상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해서 축제장에서 듣기 거북했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축제장에서 굳이 저런 얘기를 해야 하나”고 지적했다.

앞서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공무원들의 ‘군무 홍보’ 영상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이 인삼을 베어 물고 주변 간부 공무원들이 군무를 추는데 이는 프랑스 음악 프로젝트 제너레이션과 스웨덴 래퍼 영 린의 ‘스톰 투’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15일 오후 2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190만회를 기록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