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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26

"5·18 왜곡 입장 밝혀라"…장동혁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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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대표자들이 오늘(21일) 국민의힘 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진숙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를 두고 장동혁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지만, 장 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5·18 기념재단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의 대표자들이 '이진숙을 제명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민주화운동 정신의 왜곡에 더는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5·18 폄훼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지 묻는 질의서를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습니다.

[신극정/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 역사적으로 또 사법적으로 또 국민적 동의를 얻어서 모두 확정된 사건을 학술회의라는 명분을 얻어서 폄하하고….]

지난 13일, 이진숙 의원이 주최한 5·18에 대한 국회 토론회에서 반역사적 발언들이 쏟아진 탓입니다.

[이영훈/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 (지난 13일) : 1980년 5월에 광주에서 있었던 그 열흘 간의 소요 사태입니다.]

하지만 이진숙 의원은 "토론회 발표자의 개인 견해"라고 주장합니다.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 등에 대해서는 '집단 린치'란 제목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이진숙/국민의힘 의원 (지난 19일, 국회 과방위) : 저에 대해서 사실상 집단 폭력을, 언어폭력을 하는 민주당에 (과방위 파행) 책임이 있지….]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도 이 의원이 당내 강성 지지층을 자기 팬덤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한 영남 지역구 의원은 SBS에 "이 의원이 민주당에게 너무 좋은 소재를 주고 있다"고 혀를 차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이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해 온 민주당은 오늘 자체적으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안도걸/민주당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 이 분야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하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검토한 바 없다고 한 발 뺀 상태입니다.

장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 여론보다 자신의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 이탈을 걱정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2020년 제정된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집,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약속'엔,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 "3·15 의거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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