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 번 팔뚝 걷어 401회 헌혈 ‘공로패’···‘피는 못 속여’ 자녀 네명도 함께 걷는다
김동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장(왼쪽)이 지난 14일 헌혈의집 송천센터에서 401회 헌혈을 실천한 안치훈씨에게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제공
“헌혈은 스스로의 건강을 확인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확실한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 시절 헌혈버스에서 시작한 생명 나눔이 401회로 이어졌다. 군 복무 중에도, 전역한 뒤에도 2주에 한 번씩 헌혈의집을 찾았다. 400회 헌혈을 달성할 때까지 모은 헌혈증 380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내놓았다. 네 자녀와 함께 헌혈의집을 찾으며 나눔의 의미도 전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설공단 에코체육센터에 근무하는 안치훈씨(37)는 지난 6월 14일 세계헌혈자의 날에 개인 통산 400번째 헌혈을 했다. 이후에도 헌혈을 이어가 현재 401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성분헌혈이 394회다. 전북에서 400회 이상 헌혈한 사람은 13명에 불과하다.
안씨가 처음 헌혈한 것은 고교 시절이다. 2009년 입대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뒤 9년 4개월간의 장교 복무 기간에도 헌혈을 이어갔다. 전역한 뒤에는 2주에 한 번씩 헌혈의집을 찾았다.
횟수가 쌓이면서 헌혈은 안씨의 일상이 됐다. 400회까지 모은 헌혈증 380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했다. 네 자녀와 함께 헌혈의집을 찾는 것도 일상이 됐다. 자신이 먼저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녀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지난 14일 헌혈의집 송천센터에서 안씨에게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를 헌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명패는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다회 헌혈자의 공로를 예우하고 헌혈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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