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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최불암 ‘60년 지기’ 오지명 “친구야 괜히 미안해, 내가 조금 더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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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까불지마’(2004) 스틸컷 갈무리
영화 ‘까불지마’(2004) 스틸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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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본명 최영한)과 1939년생 동갑내기에 고등학교 동창으로 60년 넘게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배우 오지명(87)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맨날 이 친구 하고 ‘니가 먼저 죽나 내가 먼저 죽나’ 이랬는데 먼저 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오지명은 지난달 3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우리 최불암 선생하고는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죽었다. 내가 괜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오지명은 “나하고 둘이 탤런트 시험을 쳐서 간 게 아니고 특채로 (한국방송) 임학송이라는 훌륭한 피디가 우리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라며 “케이비에스(KBS) 정규 7기 때 나하고 불암이를 그냥 낙하산으로 데리고 갔다”고 했다. 이어 “(서울) 중앙고에 다닐 적에 나하고 친구였다”라며 “맨날 이 친구 하고 ‘니가 먼저 죽나, 내가 먼저 죽나’ 이랬는데 (최불암이) 먼저 갔다.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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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서울 중앙고를 같이 다닌 뒤 60년 연기 인생을 함께해왔다. 두 사람은 1960년대 국립극단 단원으로 연극 무대에서 같이 활동하다가, 1967년 한국방송 연기자로 함께 방송에 데뷔했다.

2004년에는 오지명이 감독을 맡고 직접 출연도 한 영화 ‘까불지마’에 최불암이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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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은 오지명. 연합뉴스티브이(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은 오지명. 연합뉴스티브이(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10시30분께 입원 치료를 받던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한국방송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치료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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