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었지만…” 하이퍼스케일러 주가도 하루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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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직후 ‘데이터센터 규제 수혜주’로 꼽혔던 하이퍼스케일러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증설이 늦어지면 투자 부담은 줄겠지만, 그만큼 성장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58% 떨어진 535.93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2.19%)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94%), 메타(-3.96%)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로 꼽히는 대표 기업이다.
하이퍼스케일러를 향한 시장의 평가가 하루 만에 뒤바뀐 셈이다. 전날 이들 기업은 최대 6%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간선거로 상·하원을 장악하게 된 미국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하면,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려오던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 부담이 완화된다고 본 것이다. 특히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을 둘러싼 우려가 컸던 만큼 이를 반기는 분위기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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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웰스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4일 블룸버그에 “어떤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하이퍼스케일러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이들의 지출에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데에는 ‘성장’을 향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설 지연은 당장 현금흐름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바꿔 말하면 성장이 늦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웰스파이어의 브래드 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소화해야 할 것은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에 지어지고, 얼마나 오래 걸리며, 규제 절차가 얼마나 있을 것이냐”라며 “이는 분명히 모든 설비투자 지출뿐 아니라 인공지능으로부터 얻는 효익의 실현까지 더 뒤로 미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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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도 있다. 미국 내에서 지으려고 해도 한층 깐깐해진 인허가 절차를 거치고 지역사회 지원책까지 내놔야 하는 데다, 아예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은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술 콘퍼런스에서 모든 하이퍼스케일러가 미국 밖에 데이터센터를 지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야쿠프 로흘리츠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이 더 느려지고 비싸질 것이란 게 시장의 해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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