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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원전 8기 냉각용 바닷물 온도, 상한선에 2도 미만까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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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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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핵(원자력)발전소 8기의 냉각에 사용되는 바닷물 온도가 설계상 정해진 상한선에 2도 미만까지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4호기는 설계 온도와의 차이가 1.1도에 불과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지적하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조기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원전 23기(해수온도 제한 없는 월성2·3·4호기 제외) 가운데 8기의 올해 여름철 최고 해수온도가 설계 해수온도 근처까지 올라갔다. 차이가 2도 미만이었다. 원전은 바닷물을 이용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데, ‘설계 해수온도’는 사고 상황에서도 냉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정한 해수온도의 상한이다.

설계 기준에 가장 가까워진 원전은 경북 울진의 한울4호기였다. 올해 여름 최고 해수온도는 30.4도로, 설계 해수온도인 31.5도와 불과 1.1도 차이였다. 지난해 최고 수온인 25.2도보다 5.2도나 높아졌다. 한울3호기도 올해 최고 해수온도가 30도로 설계 기준까지 1.5도밖에 남지 않았다. 전남 영광의 한빛1·3·4호기는 각각 설계 기준과 1.6도 차이만 남겨뒀다. 한빛5·6호기와 한울1호기 역시 그 차이가 2도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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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도가 설계 기준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예상 기간도 짧아졌다. 한수원이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한울3·4호기의 설계 해수온도 도달 예상 시점이 28년 뒤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3년 뒤로 앞당겨졌다. 불과 1년 사이 예상 여유기간이 15년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한울5·6호기는 40년에서 27년으로, 신한울1·2호기는 57년에서 46년으로 각각 13년, 11년 단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의 설비 개선 기준이 급격한 수온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원안위에 제출한 대책에서 ‘설계 해수온도 도달까지 남은 기간이 10년 이내인 원전을 대상으로 즉시 설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울3·4호기처럼 예상 여유기간이 불과 1년 만에 28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들더라도, 이 기준으로는 즉각적인 설비개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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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0년 기준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온, 전망의 변동 폭 등을 고려해 개선 시기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해수온도와 이상기온으로 변동 요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위험이 감지된다면 그 이전이라도 열교환기를 교체하는 등 원전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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