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vs "혐오 선동"…정치권 공방 가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화 '암살자(들)'을 언급하면서 역사 왜곡은 체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창작자에 대한 압박으로까지 번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충북 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장 대표는 육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를 왜곡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까지 부정하려 한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측에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서한을 보내 선정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고, 영화와 제작사 측에 모태펀드 등 정부 자금 400억 원이 투입됐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내·외 상영 자체를 막겠다고 나서는 것은 영화를 검열하고 문화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영화가 박정희 정권의 엄혹했던 시절을 조명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라며, 영화 내용에 대한 비판을 넘어 창작자에 대한 압박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작자들 개인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역설적으로 창작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왜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영화 관계자 등을 매도하는 AI 합성 포스터를 게시한 것은 도를 넘은 혐오 선동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