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이란 외무장관 통화서 “파병 결정된 것 없다”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 등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4년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에서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P-8A).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아라그 장관은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조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 통화인 만큼 이와 관련한 이란 측의 입장 전달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엑스에 한국어로 글을 올려 한국이 파병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이 중동 상황 관련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란 측의 입장을 청취했고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란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양자 및 다자 계기에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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