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에 “가능한 빨리”…140억달러 규모 무기 판매안 승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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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만이 미국에 무기의 신속한 공급을 촉구하며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지만, 대만 쪽은 미국의 기존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위다레이 주미국 대만대표부 대표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시비에스(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힘을 통한 평화가 어떠한 충돌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대만이 강하고 중국의 어떠한 공격도 막아낼 준비가 돼 있다는 데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주요 공급국”이라며 “그 무기들을 가능한 한 빨리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위 대표가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시 주석과 베이징에서 회담 뒤 보류한 약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대만 무기판매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 판매안을 보류하면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달러(약 15조원)어치 대만 무기판매를 승인했지만, 두번째 패키지인 140억달러 판매안은 수개월째 승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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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도 미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천밍치 외교부 정무차관은 27일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군사력 증강에 계속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만의 방위 수요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친구들로부터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확인을 거듭 받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중국이 미국에 신규 무기판매뿐 아니라 이미 주문된 무기의 인도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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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 반대를 견지해야 한다’고 요구해, 이후 미국의 대만 정책이나 관련 표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정상회담 뒤 미국 시엔비시(CNBC), 폭스뉴스 등에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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